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국가안보 문제에 관련해 바이셀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이번 조사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는 전했다. FBI는 지난 2019년부터 바이셀즈 장비의 보안 취약성과 중국과 연계성에 의심을 품고 최근까지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FBI는 지난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청으로부터 바이셀즈로부터 납품 받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회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바이셀즈는 지난 2014년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통신장비 업체로 2015년 미국 위스콘신에 북미 지사를 열고 이후 미국의 소규모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통신장비를 공급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셀즈는 지난 2019년 이후 중국 본사와 법적으로 분리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법인에서 근무한 전직 직원들은 여전히 중국 본사가 회사 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바이셀즈는 미국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의 통신장비가 대만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중국과 홍콩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