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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판매, 지난달도 증가세…소비 수요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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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판매, 지난달도 증가세…소비 수요 강세 유지

지난 2022년 11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2년 11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소매판매가 지나달에도 증가세를 보여 소비 수요가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2024년 12월 기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소비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수정치 0.8% 증가에 이어 12월에도 0.4% 상승했다. 자동차 딜러, 가구점, 의류 매장 등 주요 소비재 판매가 증가한 반면에 외식과 건축 자재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딜러 매출은 0.7% 증가했으며, 가구점은 2.3%, 스포츠 용품 및 취미용품 매장은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온라인 판매는 0.2% 증가에 그쳤고, 외식업 매출은 0.3% 감소하며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이 일부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도 소비 지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11월 4.2%에서 4.1%로 하락했다. 임금 상승은 소비 여력을 강화시키며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완전 고용 상태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해 금리를 100bp 인하했지만 2025년에는 두 차례의 금리 인하만 예상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