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스즈키 토시히로(鈴木俊宏) 사장은 16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인도를 스즈키 EV의 세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일본 외에 유럽 등 다른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을 밝혔다.
인도는 스즈키의 판매대수 및 매출액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스즈키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멀티 스즈키는 17일 자사 최초의 EV 'e-비타라'를 발표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한편, 스즈키의 파트너인 토요타자동차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어 있지만, 인도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스즈키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기차 항속거리와 충전 네트워크에 대해 자사 서비스 센터에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런 인프라가 완성될 경우 소형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