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이어 멜라니아 밈코인도 등장 … 트럼프 수혜 암호화폐= 리플(XRP), 체인링크(LINK), 온도(ONDO), 헤데라(HBAR), 스텔라(XL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을 앞두고 발행한 자체 밈 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40억달러( 약 20조원 상당 )를 넘었다. 연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밈 코인을 출시하면서 트럼프 일가의 코인 사업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트럼프 수혜 암호화폐로는 리플(XRP), 체인링크(LINK), 온도(ONDO), 헤데라(HBAR), 스텔라(XLM) 등이 거론된다.
트럼프 코인의 전체 가상화폐 중 시총 순위는 전날 20위권 안에 들었으나, 이날은 27위 정도로 내려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며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Official Trump Meme)이 여기 있다"고 밈 코인 출시를 알렸다. 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를 가리킨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엑스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 여러분은 '$MELANIA'를 지금 살 수 있다"며 해당 코인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게시했다. 이 코인은 거래 시작과 함께 매수자들이 몰려들면서 1개당 가격이 금세 8달러를 넘어섰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이날 멜라니아 코인의 출시가 트럼프 코인의 가격을 40% 넘게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가족의 이런 코인 사업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 넘게 하락한 10만1천달러대에 거래됐고, 다른 주요 가상화폐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인 업계의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엑스에 "가상화폐가 가족 사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코인 가격의 급등을 전하는 기사에서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벤처(코인)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 밈' 코인을 출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 X 계정을 통해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며 "이제 멜라니아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트럼프 코인에 이은 것이다.
멜라니아는 자신의 흑백사진과 함께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추적되는 대체가능한 암호화 자산"으로 설명되는 멜라니아 밈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게시했다. 멜라니아 밈 웹사이트는 출시 하루 전인 18일 등록됐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멜라니아 밈코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해당 웹사이트에는 몇 가지 조항을 명시했다. 웹사이트는 "멜라니아 밈은 멜라니아라는 상징이 구현하는 가치에 대한 지지와 참여의 표현으로 기능하는 디지털 수집품"이라며 "관련 미술 작품은 투자 기회, 계획 혹은 어떤 유형의 증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 해당 웹사이트는 어떤 정치 캠페인이나 정부기관과도 관련이 없다고 적었다. 멜라니아 밈코인은 직불카드 혹은 암호화폐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멜라니아 코인의 가격은 출시 직후 2만4000% 폭등해, 13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총은 85억달러 수준이다.
멜라니아 디지털 수집품 벤처에 대한 소식은 '트럼프 밈' 코인의 시장 가치가 하룻밤 사이에 수십억 달러에 달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밈코인(유행성 코인)인 '오피셜 트럼프'가 나온 뒤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이 나오자 오피셜 트럼프가 상승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그의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Xremlin은 트럼프의 취임이 미국 기반 암호화폐와 트럼프 가족과 연관된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수이(SUI)와 같은 암호화폐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 코인은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투자 사실을 공개한 자산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과 다양한 활용 사례로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전히 주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관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높은 확장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ETF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며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위는 솔라나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경우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월드 리버티(World Liberty)’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취임 효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암호화폐로는 리플(XRP), 체인링크(LINK), 온도(ONDO), 헤데라(HBAR), 스텔라(XLM) 등이 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금융 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체인링크는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오라클 솔루션으로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동하는 역할을 한다. 온도는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겨 디파이(DeFi)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헤데라는 구글과 IBM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며, 스텔라는 머니그램(MoneyGram) 및 서클(Circle)과 협력해 저비용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비트코인 중대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화폐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등이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 전략자산을 공식 발표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은 또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급선회했다. 그는 비트코인2024 컨퍼런스에서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활용해 미국의 국가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그의 행정부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미 의회에서 공식 인증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10만달러선을 탈환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9만4천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18일 만이다.
이더리움과 리플 그리고 솔라나, 도지코인도 강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기준 비트코인의 주간 상승률은 5.66%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 의회의 트럼프 당선 인준을 앞두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낙관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라이트닝 벤처스의 쿠시부 쿨라르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2025년의 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