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가상화폐 첫 공개 …리플(XRP) 보다 "솔라나"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본격 육성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가 자신의 가상화폐 포트폴리오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소송철회가 되더라라도 리플 보다는 "솔라나 비트코인 이더리움"등에 치중하고 잇다느 것이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돈나무언니 캐시우드가 공개한 가상화폐 포트폴리오에는 리플이 일체 없다. 캐시우드 암호화폐는 "솔라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 치중해있다. 캐시 우드는 뉴욕증시 메인매체인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밈 코인이다. 나는 '빅3' 가상자산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만 보유하기 때문에 트럼프 코인을 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캐시 우드는 트럼프 밈코인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TRUMP) 밈 코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코인 출시로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밈 코인이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장에 새로운 국면이 열린 것이고,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ㅇ런가운데 ) 코인텔레그래프는 영국 가상자산 투자 솔루션 업체 코퍼(Copper)의 데이터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솔라나 일일 활성 지갑 주소가 900만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지갑 주소 수가 늘어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솔라나 블록체을 기반으로 트럼프 밈 코인을 출시한 영향이 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는 작년부터 밈 코인 출시를 위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오는 2월 10일(현지시간) 솔라나(SOL) 및 리플(XRP) 선물 계약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는 ) 웹사이트에 솔라나 선물, XRP 선물 등 선물계약 목록과 계약 단위를 게시했다 현재는 삭제했지만 솔라나 선물 1계약의 거래단위는 솔라나 500개이며, 리플 선물은 XRP 5만개로 올라왔었다.비트코인(BTC)은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다. 미국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5%다. FOMC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던 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 순유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가상자산 중에선 도지코인(DOGE)이 도지코인 ETF 신청에 대한 기대감으로 4% 가량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비트와이즈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도지코인(DOGE) ETF에 대한 정보를 등록했다. 이는 정식 신청에 앞선 정보 등록으로, 비트와이즈가 곧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도지코인 ETF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인공지능(AI)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 명령을 포함한 가운데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AI와 양자컴퓨팅 간의 장기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3년 서명한 AI 행정명령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재출범으로 친기업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금리동결 확률은 99.5%까지 상승했다. 3월까지 금리동결 확률도 전날 마감 무렵 66.5%에서 71.6%까지 다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3포인트(3.80%) 내린 15.97을 기록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최고 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는 최근 트럼프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계획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와 같은 알트코인을 우선시하는 정책이 비트코인의 글로벌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비축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 주장하며 2025년 1분기 내로 비트코인 비축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날인 1월 20일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SEC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리플 소송의 조기 해결과 XRP ETF 승인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논란이 되었던 회계 규정 SAB 121 폐지도 논의되고 있다. 이 규정이 폐지되면 미국 내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최근 암호화폐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새 행정부는 규제 기관에 암호화폐 정책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위한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를 구성했다. 산업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암호화폐 환경을 평가하고 개혁할 예정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