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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패스트, 인도 시장 진출...프리미엄 전기 SUV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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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패스트, 인도 시장 진출...프리미엄 전기 SUV '승부수'

"인도, 다음 성장 동력"...5억 달러 투자, 생산·판매·충전 인프라 구축
빈패스트 인디아의 부 CEO가 1월 18일 인도 모터쇼에서 새로 출시된 VF 7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빈패스트 인디아의 부 CEO가 1월 18일 인도 모터쇼에서 새로 출시된 VF 7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빈패스트는 인도 오토쇼에서 프리미엄 전기 SUV 'VF 6'와 'VF 7'을 공개하며 마힌드라, BYD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18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인도 오토쇼에서 프리미엄 전기 SUV 'VF 6'와 'VF 7'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빈패스트는 인도를 '다음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팜 산 차우 빈패스트 아시아 CEO는 "인도는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며, 전기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빈패스트는 인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인도 시장에서 마힌드라, BYD 등 기존 전기차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마힌드라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강자이며, BYD는 중국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빈패스트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한다. 'VF 6'와 'VF 7'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빈패스트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5년간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연간 5만 대 생산 규모의 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생산능력을 최대 15만 대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인도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빈패스트는 인도 정부에 완성차 수입세 인하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빈패스트는 인도 공장 가동 전까지 완성차를 수입하여 판매하기 위해 인도 정부에 완성차 수입세 인하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과 국내 산업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의 정책 결정이 빈패스트의 인도 시장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충전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쟁 심화, 수입세 인하 문제, 충전 인프라 부족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빈패스트가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앞으로 빈패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