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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무더기 강제 청산 "트럼프 밈코인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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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무더기 강제 청산 "트럼프 밈코인 역풍"

트럼프 멜리니아 밈코인 구매 방법 가이드
멜라니아 가상화폐  밈 코인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멜라니아 가상화폐 밈 코인 /사진=X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 역풍으로 기존 가상화폐 시총 100조이상 증발했다. 오피셜 트럼프 밈코인 역풍이 뉴욕증시에서 이미 오래된 "비트 도지 리플 솔라나 이더리움 등 전통의 암호화폐를 밀어내고 있는 형국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0.43달러에서 0.35달러까지 급락하며 약 6,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로 기록됐다.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각각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코인’은 출시 이후 주말 사이 12배 넘게 올랐다가, 멜라니아 트럼프가 경쟁 코인을 발표한 뒤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영부인 멜라니아가 잇달아 밈코인을 연속 발행하면서 기존의 가상화폐에 오히려 "역풍"이 닥치고 있다. 리플 비트코인 솔라나 이더리움 " 암호화폐 대왕고래 대규모 지갑이동"을 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 밈' 코인을 출시했다. 트럼프대통령 당선인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X 계정을 통해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며 "이제 멜라니아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트럼프 밈 코인에 이은 것이다. 멜라니아여사는 자신의 흑백사진과 함께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추적되는 대체가능한 암호화 자산"으로 설명되는 멜라니아 밈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게시했다. 멜라니아 밈 웹사이트는 출시 하루 전인 18일 등록됐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밈코인(유행성 코인)인 '오피셜 트럼프'가 나온 뒤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이 나오자 오피셜 트럼프가 상승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전일 트럼프 코인은 약 900% 폭등, 73.43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에 따라 시총이 140억달러를 돌파해 전체 암호화폐 시총 14위까지 올랐었다. 멜라니아 트럼프 측은 19일 ‘$MELANIA’라는 암호화폐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이를 리트윗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트루스소셜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며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Official Trump Meme)이 여기 있다"고 밈 코인 출시를 알렸다. 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를 가리킨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이날 멜라니아 코인의 출시가 트럼프 코인의 가격을 40% 넘게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가족의 이런 코인 사업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코인 업계의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엑스에 "가상화폐가 가족 사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코인 가격의 급등을 전하는 기사에서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벤처(코인)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코인이 발행되자 투자 자금이 리플에서 트럼프 코인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플뿐만 아니라 다름 밈코인(유행성 코인)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7위 도지코인, 시총 17위 시바이누 코인도 폭락하고 있다. 리플뿐만 아니라 다른 밈코인에서 돈을 빼 트럼프 코인에 '몰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코인이 암호화폐 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코인은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계열사와 새로 설립된 회사인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가 공동으로 발행했다. 발행사는 트럼프 코인이 약 2억개가 발행됐으며 향후 3년 동안 추가로 8억개가 더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0.43달러에서 0.35달러까지 급락하며 약 6,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로 기록됐다. 안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롱 포지션에서만 5,48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에서도 79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일요일 0.4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급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 뉴스BTC는 도지코인의 급락은 비트코인(BTC)의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의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 출시로 인해 시장 유동성이 분산되며 도지코인의 하락을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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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각각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코인’은 출시 이후 주말 사이 12배 넘게 올랐다가, 멜라니아 트럼프가 경쟁 코인을 발표한 뒤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의 암호화폐 ‘$TRUMP’는 17일(현지시간) 저녁 출시된 이후 약 6달러에서 75달러까지 급등했다. 발행된 코인의 총 가치는 140억 달러(약 20조 3504억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가 ‘$MELANIA’를 발표하자 35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시장 가치는 약 70억 달러(10조 1752억원)가 증발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코인은 출시 당일 85억 달러(약 12조 3547원)의 시장 가치를 기록했다. $MELANIA 측은 “이 코인은 멜라니아라는 상징이 담고 있는 가치를 지지하고 교감하기 위한 디지털 수집품으로, 투자 기회나 투자 계약, 증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와 세 아들은 암호화폐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트럼프가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은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트럼프 일가는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등을 통해 암호화폐 기반의 수익 및 대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출시한 밈코인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암호화폐 벤처 투자자 닉 토마이노는 “트럼프가 80%를 소유하며, 취임식 몇 시간 전에 이를 출시한 것은 착취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럼프의 밈코인은 암호화폐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은 트럼프 코인을 거래 목록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이 코인을 “지구 상에서 가장 핫한 디지털 밈”이라고 말했다.

피닉스 디지털 애셋의 조너선 빅스비 회장은 트럼프 코인이 ‘바나나 존’의 시작점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바나나 존이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트럼프의 코인 출시는) 암호화폐 자산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다른 유명인들이 암호화폐를 홍보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을 앞두고 발행한 자체 밈 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40억달러 를 넘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밈 코인을 출시하면서 트럼프 일가의 코인 사업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가상화폐 중 시총 순위는 전날 20위권 안에 들었으나, 이날 현재 27위 정도로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이날 멜라니아 코인의 출시가 트럼프 코인의 가격을 40% 넘게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가족의 이런 코인 사업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코인 가격의 급등을 전하는 기사에서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벤처(코인)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 밈' 코인을 출시했다. 멜라니아는 자신의 흑백사진과 함께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추적되는 대체가능한 암호화 자산"으로 설명되는 멜라니아 밈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게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