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백악관 웨스트윙에 집무실 마련...트럼프와 상시 접촉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백악관 웨스트윙에 집무실 마련...트럼프와 상시 접촉

라마스와미는 주지사 출마 위해 정부효율부 공동수장 사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백악관 웨스트윙에 상주한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백악관 웨스트윙에 상주한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의 오른팔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백악관 내 비서동인 웨스트윙에 입성한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머스크는 애초 백악관과 분리된 별도 건물인 아이젠하워 정부 청사에 사무실을 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과 인접한 곳에 집무실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해 이를 관철했다고 NYT가 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가까운 거리에 머물기를 희망했다고 강조했다.

NYT는 머스크가 이미 백악관 출입 배지를 발급받았고, 관련 서류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내에서도 특별 출입증이 있어야 출입할 수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는 정부 지출 개혁을 위한 임시 조직으로 공식 정부 기관이 아니다. 머스크는 애초 6조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예산 2조 달러가량이 감축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최근에는 1조 달러로 목표를 낮췄다.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내정됐던 인도계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 자리를 맡지 않기로 했다. DOGE의 애나 켈리 대변인은 이날 라마스와미가 DOGE의 자리를 겸직할 수 없는 선출직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주 주지사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스와미의 하차로 DOGE는 머스크가 단독으로 이끈다.
DOGE는 트럼프 취임 첫날부터 소송을 당했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국가안보 자문단, 미국 공중보건협회, 미국교사연맹, 워싱턴 책임 윤리 시민단체 등 다수의 비영리 단체가 미국 공무원 노조와 함께 DOG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안보 자문단 등은 DOGE가 연방 자문위원회의 설립 등을 규율하는 1972년의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DOGE가 연방 자문위원회로 간주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