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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DeepSeek) 대응 트럼프 AI 규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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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DeepSeek) 대응 트럼프 AI 규제 해제

백악관 행정명정 AI 규제 전면해제 … 엔비디아 브로드컴 오라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뉴욕증시 딥시크 AI 폭탄/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딥시크 AI 폭탄/ 사진=로이터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가 미국을 훨씬 능가하는 AI를 선보이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기술주 들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백악관이 딥시크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트럼프가 임명한 백악관 AI 차르는 중국 AI 기술이 미국을 앞지른 것은 미국으로소는 큰 위기라면서 " 딥시크(DeepSeek) 비상사태 선언"을 공식화했다. 백악관의 ‘AI·암호화폐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딥시크 R1은 AI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도 똑같이 할 것인지 묻지 않고 미국 AI 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바이든 행정명령을 철회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딥시클을 다라잡기위해소 먀 고나련 규제를 대대적즈로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등 반도체 기술주들이 "2차 폭락"성황을 맞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오라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하고 있다.

중국 딥시크의 돌풍은 오픈AI의 o1에 필적하는 추론 모델인 R1을 출시하면서 가시화됐다. R1 모델이 오픈소스로 글로벌 시장에 풀리면서 전세계 AI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들 사이에서 R1모델의 성능과 추론 능력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급속도로 확산된 것이다. 오픈 소스는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누구나 보거나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오픈소스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미리 짜놓은 코드를 가져다가 개발에 적용할 수 있어 개발 비용,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업계에선 딥시크가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고성능 AI를 개발한 비결 중 하나로 이 오픈소스를 꼽는다. 딥시크는 이미 공개된 AI 관련 소스코드 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기존 요리 레시피를 참고해 새 요리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수많은 개발 인력과 비용을 들여 AI 구동에 필요한 모든 코드를 개발할 필요가 없고 이미 검증된 코드를 가져다 사용하기 때문에 단 2개월만에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AI 주도주이자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였던 엔비디아는급락하며 나스닥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시총 순위도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주저앉았다. 아마존에도 쫓기는 처지가 됐다.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 오라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큰 폭의 낙폭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급락했다. 주가가 급등했던 전력 인프라, 원전, 발전업체들도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에 급락했다. 비스트라 에너지와 에너지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도 급락했다. 그동안 AI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애플은 상승했다.

딥시크가 촉발한 기술주 급락에 이날 채권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3%로 전 거래일인 24일 같은 시간 대비 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딥시크에서 비롯된 혁신으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었던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에 엔비디아가가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A100과 H100 등 자체 개발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전 세계 AI 열풍을 주도해 왔다.

작년 4분기부터는 블랙웰이라는 새로운 AI 칩을 내놓으면서 빅테크를 비롯해 AI 개발업체에 공급해 오고 있다. 엔비디아 H100의 경우 칩 한 개 가격이 3만 달러 안팎에 이르는 알려져 있으며,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런 칩이 수십만 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AI 개발 기업들은 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막대한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0%를 넘었다. 지난해 9∼11월 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94%, 순이익은 106% 급증했다.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V3'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천달러(약 78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의 H800 칩이 사용됐지만, 이는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것이다.

'V3' 등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저렴한 칩을 사용했는데도 빅테크의 최신 모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성능을 내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한다면 엔비디아가 그동안 비싼 최신 AI 칩을 앞세워 올렸던 막대한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이 딥시크로부터 더 저렴한 GPU로 AI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엔비디아에는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사진=로이터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AI모델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계가 큰 충격을 받은 탓이다.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1.39% 하락한 39,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1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AI 컨소시엄 ‘스타게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또한 5.2% 내렸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업계를 주도하고 미국의 지위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는 추론형 AI인 '딥시크-R1'을 공개했다. 딥시크-R1은 스스로 답을 검증하고 추론을 해 할루시네이션을 여러 단계에 걸쳐 보완하고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AI로, 최근 일부 성능 시험에서 오픈AI의 'o1' 모델을 앞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 수만 개를 이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킨 미국의 AI 기업과는 달리,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저가칩 'H800'을 이용해 자사의 AI 모델 'V3'를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글로벌 AI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1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첨단 AI칩 없이도 오픈AI·메타를 능가하는 AI로 떠오르면서 단숨에 AI 시장을 주도해온 미국의 위상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막은 미국의 대중 제재가 무용지물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딥시크가 지난 20일 출시한 추론 특화 AI모델 ’딥시크-R1′이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오원)′을 일부 능가했다. 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앞섰고 코딩 테스트에서는 65.9%의 정확도로 o1(63.4%)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딥시크 R1의 이같은 성능 우위가 알려지면서 R1은 27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딥시크에 대해 “글로벌 테크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다크호스”라고 전했다. 딥시크의 성공 비결을 오픈소스에서만 찾기 어렵다. 오픈소스는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가 앞서 AI개발에 활용했다. 메타는 적은 매개변수로도 오픈AI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했다. 다만 메타는 학습 데이터 양과 투입된 AI반도체가 오픈AI보다 많아 수천억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이 들었다.

딥시크는 AI에 ‘전문가 혼합’(Moe, Sparse Mixture of Experts) 기법을 적용했다. Moe는 AI가 특정 작업에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서 개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이는 마치 학교에서 과목별 전문 교사들이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 알려주는 교육 방식과 같다. 시험을 앞두고 1타 강사들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아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딥시크도 2개월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에 고도의 추론 연산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딥시크가 지난해 내놓은 V3의 경우 총 6710억 개의 매개변수가 있는데 실제 구동할 때에는 340억~370억개만 활성화된다. 최소한의 매개변수 활성화를 통해 추론에 드는 컴퓨터 사용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AI 연산 성능은 높인 것이다. 딥시크는 기존 AI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5~13%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생성형 AI 'R1'이 미국수학경시대회(AIME)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횟수를 거듭할 수록 성능이 고도화됐다. 점선이 오픈AI의 o1의 성능을 나타내는데, R1이 개발이 계속되면서 o1에 근접하거나 성능을 뛰어넘은 것을 보여준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딥시크는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도 혁신을 선보였다. AI 개발 과정에서 반도체 구입 비용과 더불어 데이터 양 확보에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딥시크 R1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도학습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강화학습을 통해 AI를 학습시켰다. 지도학습은 사람이 직접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딥시크는 대신 강화학습만으로 AI모델이 스스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탐구하고 학습하도록 했다. 또 AI 연산 성능이 본격 고도화된 강화학습 과정에서도 컴퓨팅 자원을 아낄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통상 강화학습에서는 AI모델이 무엇을 학습해야 할지 알려주는 절대적 평가 모델이 있는데, 딥시크는 이를 생략하고 ‘그룹 접수’라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AI의 여러 행동을 그룹으로 묶어서 비교하고, 가장 좋은 결과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더 무서운 건 향후 딥시크의 AI 생태계에서의 확장성이다. 딥시크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자사 AI모델을 다시 오픈소스에 공개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딥시크AI를 시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각국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진보한 AI를 개발할 수 있다. 딥시크는 오픈AI가 목표로 내건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AGI는 사람의 명령 없이도 인간의 지능 수준을 뛰어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말한다. 딥시크가 AI 업계에서 궁극의 기술로 불리는 AGI에서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것이다. 중국 딥시크의 AI가 오픈AI를 위협하고 있다.

일각에선 딥시크의 성능과 가성비에 대한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구형 칩인 H800만으로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는 딥시크의 모기업이 대당 1300만원이 넘는 엔비디아 첨단 칩 A100을 1만개 가량 보유하고 있다. 딥시크 AI의 초기모델이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AI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딥시크의 R1이 이를 기반으로 나온 후속 모델이기 때문에 A100 구입 비용도 개발비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딥시크는 엔비디아로부터 H800칩을 구매한 게 아니라 시간당 2달러에 대여해 사용했다.

딥시크의 등장은 글로벌 AI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최근 들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AI 개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나오는 가운데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개발에 성공하면서 더 이상 AI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미국 AI기업들은 딥시크 경계에 나섰다. 메타는 딥시크 기술을 분석하는 워룸을 4개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딥시크 모델은 추론 오픈 소스 모델을 실제로 효과적으로 구현한 방식과 슈퍼 컴퓨팅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라며 ”우리는 중국에서의 발전을 매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중국 AI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딥시크에 대해 “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중국 기업이 출시한 딥시크가 우리 산업이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딥시크에 대해 "딥시크 AI 출시로 우리 AI업계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