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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비트코인 10만7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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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비트코인 10만7000달러 돌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구성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장벽을 낮출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SEC의 마크 우예다 위원장 직무 대행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포괄적이고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오래 기다렸던 SEC의 이러한 움직임에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에서 3% 가까이 상승하며 한때 10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19일 10만9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 10만 달러 근방으로 몸을 낮추기도 했다.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는 3조70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친화적인 행정부가 될 것을 약속했다.

CNBC는 이번 태스크포스를 우예다 직무 대행이 발표했지만,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주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예다 직무 대행은 전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 이후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가 의회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임시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SEC는 성명에서 "태스크포스는 위원회가 명확한 규제 경계를 설정하고, 현실적인 코인 등록 절차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공시 체계를 마련하고, 집행 자원을 신중하게 배치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어스 위원은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 형성과 시장 무결성을 촉진하며, 혁신을 지원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중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