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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생성형 AI 다음으로 ‘능동형 AI’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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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생성형 AI 다음으로 ‘능동형 AI’ 뜬다

능동형 AI. 사진=어도비스톡이미지 확대보기
능동형 AI. 사진=어도비스톡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다음 단계로 이른바 ‘능동형 AI(Agentic AI)’가 부상하면서 일상과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각) 전망했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텍스트, 이미지, 코드, 비디오 등을 생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능동형 AI는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생성형 AI보다 일진보해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목표를 추구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포브스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니, 클로드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주어진 프롬프트에 반응해 텍스트를 작성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고도화된 패턴 매칭 및 완성 시스템으로 작동한다”면서 “반면에 능동형 AI는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며 환경 변화에 따라 접근 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는 이메일 작성 요청에 따라 내용을 생성하지만 능동형 AI는 이메일 함을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식별하며, 사용자와의 과거 통신 기록을 바탕으로 적합한 답변을 초안하고 일정 조율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
포브스는 “능동형 AI의 혁신은 아키텍처에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가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기술이라면 능동형 AI는 정교한 계획 수립 모듈, 메모리 시스템,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통합해 맥락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작업을 세분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접근 방식이 실패할 경우 이를 인식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 포브스의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오픈AI가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컴퓨터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캐터필러(Caterpillar)’라는 프로젝트가 정보 검색, 문제 분석, 디지털 환경 내 자율적 탐색을 목표로 한다는 소식도 블룸버그는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능동형 AI의 실제 응용 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을 대체할 혁신적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예컨대 능동형 AI는 일정 관리뿐 아니라 업무 흐름 전반을 관리하며 병목 현상을 예측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사용자의 지속적인 감독 없이도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 제조업에서는 생산 라인을 관리하며 예상치 못한 문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최적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능동형 AI 개발 과정에서 결정 투명성, 윤리적 경계, 적절한 자율성 수준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같은 스템이 인간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도록 보장하면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려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시에, 증가하는 자동화의 이점을 활용하되 인간의 감독과 통제를 유지하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