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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 대중 관세 부과 2월 1일 시행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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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 대중 관세 부과 2월 1일 시행 고려

펜타닐 유입 관련해 우선 10% 관세 부과 예고, 머스크의 틱톡 인수 허용 입장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각) 중국에 10%의 관세율을 적용해 이를 2월 1일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펜타닐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시점이 아마도 2월 1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오는 2월 1일부터 관세율 25%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내용을 묻는 말에 “관세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대한 협상을 조기에 진행하려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무역 불균형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EU는 우리에게 매우, 매우 나쁘다”며 “그래서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이것이 공평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인수하고 싶다면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틱톡 인수 가능성에 대해 "그가 매입을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누가 틱톡을 사서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우리가 거기에 허가 주겠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