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시스템 불안 "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비트코인 거래 차질" … 솔라나 밈코인 거래폭증 뉴욕증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 현물 ETF도 곧 뉴욕증시에 상장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솔라나(SOL)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OL 가격이 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EC 겐슬러 의장이 물러난 후 새로 지휘권을 쥔 우예다(Uyeda) 임시 의장은 가상화폐 TF를 공식 출범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코인베이스 시스템 불안으로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비트코인 등이 거래 차질ㅇ르 빚고 있다. 솔라나 밈코인 거래폭증으로 뉴욕증시 코인베이스 네트원크가 과부다을 느끼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가 다음 ETF 승인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했다. 블랙록(BlackRock) 등 대형 자산운용사의 참여로 비트코인 ETF는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시"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솔라나 ETF도 유사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임시 의장으로 마크 우예다(Mark Uyeda)를 임명한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규제를 전면 개편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했으며, 이를 통해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코덱스(CoinCodex)는 솔라나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한 후 2025년 7월경 ETF 승인을 계기로 102% 상승해 52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SOL의 ETF 승인 시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과 시장 심리의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을 반영한 전망이다. 솔라나 ETF의 등장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밈코인을 출시한 점이 솔라나의 실용성과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는 블록체인 개발사 솔라나랩스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PoS 또는 PoW 위주의 다른 블록체인과 달리 근본적으로 다른 PoS+PoH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추구하며, 노드 운영 시에도 고성능 컴퓨터만 허용하는 등 초고속 고성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솔라나는 모든 처리가 온체인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레이어2 등의 오프체인을 활용하는 코인들보다 압도적인 안정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유독 다른 코인들에 비해 매우 긴 네트워크 장애가 여러번 있어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2024년 현재는 대부분 해결되어 매우 안정적인 상태이다. 솔라나는 2017년 실리콘 밸리에서 Anatoly Yakovenko에 의해 시작되었다.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로 부터 투자 받았으며, 동시에 FTX 거래소의 간판급 코인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얻었다. 2020년에는 USDC를 지원하였다. 2022년 4월 초부터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OpenSea에서 솔라나 기반 NFT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솔라나는 야코벤코가 퀄컴에 다닐 때 살았던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북쪽 해변 마을 이름이다.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거래 속도를 더 끌어올려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한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보유한 코인을 ‘보증금’처럼 예치해두면, 예치한 지분이 더 많거나 예치 기간이 긴 사람이 더 높은 확률로 블록을 생성하는 방식을 쓴다. 컴퓨터를 돌리느라 전기를 쓸 필요가 없고, 퍼즐을 풀지 않아도 되니 속도가 빠른 편이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은)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블록 사이 선후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솔라나는 블록마다 특유의 시간 표지(타임스탬프)를 찍어두는 방식으로 선후 관계 검증에 들어가는 시간까지 줄였다”고 했다.
솔라나는 초당 5만건 정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7건, 글로벌 결제 기업인 비자가 2만4000건 정도를 처리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거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면 더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하기에 유리해진다. 실제로 솔라나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나 밈 코인 대량 발행에 점점 많이 활용된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빠르고 (수수료가) 더 싸지만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빠르고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역사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선발 코인’보다 더 우월하다고 장담할 순 없다. 아리 주얼스 코넬대 공대 교수는 “기존 코인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건 보안을 희생한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훨씬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