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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AI 산업 선두 주자 미스트랄, 매각 아닌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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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AI 산업 선두 주자 미스트랄, 매각 아닌 IPO 추진

다보스포럼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
프랑스 AI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창업자 아르튀르 멘슈.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AI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창업자 아르튀르 멘슈. 사진=연합뉴스
유럽 인공지능(AI) 산업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가 매각이 아닌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스트랄의 공동 창업자인 아르튀르 멘슈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하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멘슈는 미국의 거대 경쟁사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인재를 흡수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지만 미스트랄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멘슈는 “우리는 유럽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을 떠나 유럽에서 회사를 설립했다”며 기업 공개를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아르튀르 멘슈는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지사를 열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랄은 남프랑스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바람을 뜻하는 말로, AI 업계에 프랑스발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미스트랄은 9개월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2월 오픈AI의 챗GPT 4에 가까운 성능의 거대 언어 모델(LLM)인 미스트랄 라지(Large)를 출시했다. 미스트랄 라지를 바탕으로 한 챗봇 르 챗(Le Chat)도 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끌어모아 현재 58억 유로(약 8조60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달성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