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위원회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16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현재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며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도 과도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월가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글로벌 투자사무소 책임자는 "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5년은 2017년과 전혀 다르며 우리는 현재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7.13포인트(0.61%) 상승한 6086.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팽배하면서 거침없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샬럿 팀은 그렇지만 "S&P500 지수에 (투자가)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으며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샬럿은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이외의 주식, 특히 일본과 유럽 및 신흥 시장의 주식 투자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또한 미국 주식에 대한 과도한 집중보다는 신용 및 스프레드 상품, 에너지 인프라 마스터 유한책임조합(MLP), 주거용 부동산 투자 신탁(REIT), 시장 중립 및 절대 수익 헤지펀드 전략, 고배당 주식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