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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美 주식 밸류에이션 과도...비중 줄이고 자산 다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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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美 주식 밸류에이션 과도...비중 줄이고 자산 다각화해야"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진단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고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위원회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16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현재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며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도 과도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월가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글로벌 투자사무소 책임자는 "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5년은 2017년과 전혀 다르며 우리는 현재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자산과 나머지 전 세계 다른 지역 자산 간의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차이가 미국 시장에 강한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500 지수는 이날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7.13포인트(0.61%) 상승한 6086.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팽배하면서 거침없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샬럿 팀은 그렇지만 "S&P500 지수에 (투자가)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으며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샬럿은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이외의 주식, 특히 일본과 유럽 및 신흥 시장의 주식 투자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또한 미국 주식에 대한 과도한 집중보다는 신용 및 스프레드 상품, 에너지 인프라 마스터 유한책임조합(MLP), 주거용 부동산 투자 신탁(REIT), 시장 중립 및 절대 수익 헤지펀드 전략, 고배당 주식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