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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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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탈출"

리플 뉴욕송금 라이선스 취득… 리플 랩스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갈링하우스/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랩스 갈링하우스/사진=로이터
트럼프 취임식을 계기로 비트코인· 리플 준비자산 비축 법안이 또 의회에 제출된다. 취임 첫날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암호화폐를 전략자산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온 트럼프가 전락자산 비축 가상화폐 대상을 기존의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 리플(XRP)+ 솔라나+USDC 등 4개의 암호화폐로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가상자산 법안이 통과됐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곧 '미국 우선 전략 비축(America-first strategic reserve)'을 구축을 공식 발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략자산 구축대상암호화폐는 기존의 비트코인 한 종목에서 리플 XRP, 솔라나, USDC 등으로 확대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리플(XRP),솔라나 (SOL) USDC 등 미국 기반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추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측근들에게 지시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최고 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준비금 논의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다중 체인(multichain) 접근 방식을 지지하며, XRP를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가 준비금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산업이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특정 코인만을 우대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대표하는 준비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XR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중 체인 미래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최대주의자들은 XRP와 같은 알트코인이 국가 준비금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리오트 플랫폼스(Riot Platforms) 부사장인 피에르 로샤르(Pierre Rochard)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와 희소성만이 준비금으로 적합하다"며 리플의 로비 활동을 비판했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상원 위원회를 통과하며 주 차원의 암호화폐 도입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탈중앙화를 주요 장점으로 꼽으며,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XRP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2.81달러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3.67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플은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XRP가 디지털 준비금 자산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준비금은 특정 코인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대표해야 한다"며, "BTC, XRP, ETH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으며, 향후 정부와 업계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재정 전문가 라자트 소니(Rajat Soni)가 XRP와 같은 암호화폐를 "한 방에 부자가 되는 수단"으로 풍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의 트위터/X 게시글은 XRP의 중앙화 문제와 시장 조작 가능성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2.81달러까지 하락한 후 3.67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함께 XRP가 조정 단계를 거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다크 디펜더는 XRP의 하락이 C파 조정의 일부라고 설명하며, 이는 시장의 정상적인 흐름이므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2.81달러의 지지선을 확인한 뒤 3.6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최대 4달러의 새로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시트레이드(CasiTrades)는 XRP가 2.7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XRP가 주요 하락 추세선 아래로 크게 밀렸지만, 이는 아직 완전한 무효화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XRP 가격이 2.6달러 이하로 마감하면 상승 전망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니는 자신의 게시글에서 XRP를 "무에서 만들어진 코인"이라 칭하며, 중앙화된 구조와 과도한 마케팅이 XRP의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XRP를 통해 부를 쌓는 과정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한 뒤 시장을 조작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XRP가 리플(Ripple) 회사에 의해 과도하게 통제되고 있어 시장 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리플이 전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자산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소니의 글은 XRP 지지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그의 비판에 동의하지 않으며, XRP의 실질적 유용성을 강조했다. 특히, 암호화폐 작가 파노스 메크라스(Panos Mekras)는 소니의 주장을 "근거 없는 비판"이라며 반박했다. 소니의 풍자적 비판은 XRP의 중앙화 논란과 그동안의 비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그러나 XRP 지지자들은 이러한 공격에 면역이 되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이번 논란을 XRP의 시장 가치와 무관한 단순한 "소음"으로 간주하고 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TRUMP) 밈 코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캐시 우드는 "트럼프는 밈 코인이다. 나는 '빅3' 가상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만 보유하기 때문에 트럼프 코인을 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영국 가상자산 투자 솔루션 업체 코퍼(Copper)의 데이터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솔라나 일일 활성 지갑 주소가 900만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갑 주소 수가 늘어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솔라나 블록체을 기반으로 트럼프 밈 코인을 출시한 영향이 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인공지능(AI)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 명령을 포함한 가운데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AI와 양자컴퓨팅 간의 장기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IBD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3년 서명한 AI 행정명령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