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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프로젝트 '찬물' 머스크 발언 일축..."그가 한 사람을 증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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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프로젝트 '찬물' 머스크 발언 일축..."그가 한 사람을 증오해서"

올트먼 오픈AI CEO를 겨냥한 비판이라고 일축..."그들은 돈이 있다"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10조원 규모의 미국 내 초대형 인공지능(AI) 사업 계획을 비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기자들과 만나 "그것은 머스크가 그중에 한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 말"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앙숙 관계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사람도 올트먼이라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오픈AI를 함께 설립했다가 머스크가 먼저 회사를 떠났으며 머스크는 그 이후 올트먼을 경멸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일론과 얘기했고, 다른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면서 "이번 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매우, 매우 똑똑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이 그중에 한 사람을 싫어하고, 나도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는 증오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돈을 내는 것이고, 정부는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엄청난 부자이고,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5000억 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구상에 대해 엑스에 올린 글에서 "그들실제로는 돈이 없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소프트뱅크 100억 달러 미만의 돈이 있다고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 참여 기업은 우선 1000억 달러를 투입한 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인 향후 4년간 추가로 4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타게이트'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는 지난달에 1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발표했었다.

오픈AI의 올트먼머스크를 겨냥한 답글을 통해 "틀렸다. 당신도 확실히 알고 있지 않느냐. 이미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부지에 방문하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올트먼은 "국가에 최선인 것이 항상 당신 회사에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깨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