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 유력해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 시사만 없을 경우 엔화 매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後藤祐二朗)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완화 정도를 조정한다'는 문구가 남는다면 1%를 향한 금리인상 기대가 엔화를 지지할 것이라며 “다소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있더라도 7월 회의 이후와 같은 주가 급락이나 엔화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핵심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11월(동월 2.7% 상승)보다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인 것도 엔화 매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달러가 매도되면서 엔화는 156엔대 초반에서 한때 155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0.25%에서 0.5%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 스왑 시장은 90% 이상의 확률을 반영하고 있어 금리인상 결정에 대한 엔화 매수 반응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초점은 다음 금리인상 시기로 옮겨가고 있으며,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금리인상 당시 지속적 금리인상 기조를 보이며 엔화가 급등했지만, 이후 주가 급락으로 일본은행이 신중한 태도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