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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혼다-닛산 합병 합류 보류...동남아시아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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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혼다-닛산 합병 합류 보류...동남아시아 확대 집중”

미쓰비시자동차가 닛산-혼다 공동 지주회사 합류를 보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쓰비시자동차가 닛산-혼다 공동 지주회사 합류를 보류했다. 사진=로이터
미쓰비시자동차가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 지주회사에 합류하는 것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미쓰비시자동차가 혼다와 닛산의 공동 지주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장은 유지하는 한편, 강점인 동남아시아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재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산과 혼다 모두 차세대 자동차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나 자율주행 등의 영역에서 막대한 개발비를 부담하는 것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미쓰비시의 합류가 유력하게 검토되어 왔다.

미쓰비시는 굳이 지주회사에 합류하지 않더라도 상품 상호 공급, 기술 협력 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 2026년에 새로운 공동 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미쓰비시자동차는 1월 말까지 이 계획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는데, 3사가 합치면 판매량은 800만 대를 넘어 토요타자동차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3위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연비 인증 부정 문제로 실적이 악화되던 2016년 닛산이 미쓰비시 주식의 약 34%를 인수했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10.02%를 한도로 미쓰비시자동차에 매각한다고 발표해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자동차 홍보 담당자는 “해당 보도는 회사 측 공식 입장이 아니며, 여전히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발표할 정보가 있으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