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수준의 지능 갖춘 AI, '시드 엣지' 프로그램 통해 개발 박차
틱톡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 기대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AGI(범용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AGI는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능을 갖춘 AI 시스템으로, 복잡한 문제 해결, 학습, 자기 발전 등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25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틱톡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 기대
바이트댄스는 '시드 엣지(Seed Edge)'라는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AG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바이트댄스는 자유로운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파괴적인 AI 연구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 엣지' 프로그램은 AI 시스템이 인간처럼 논리적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추론 능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AI 시스템이 인간처럼 세상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각 능력'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차세대 AI 모델 설계를 통해 AGI 개발을 가속하고, AI 시스템의 학습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급 기계 학습 패러다임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바이트댄스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으로 유명하지만, AI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AI 기술을 활용해 틱톡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또한, AI 기반 이미지 및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틱톡과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AGI 개발은 바이트댄스의 AI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과제다. AGI를 통해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트댄스의 AGI 개발 선언은 미·중 AI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에서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G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AI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시드 엣지' 프로그램을 통해 AGI 개발 경쟁에서 오픈AI 등 미국 기업들을 따라잡고,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막대한 자금력과 우수한 AI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AGI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AGI 개발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며, 아직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I는 개발되지 않았다. 바이트댄스가 AGI 개발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바이트댄스의 AGI 개발 노력은 AI 기술 발전과 미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트댄스의 AGI 개발이 성공한다면, 인간의 삶과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