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R은 “유튜브가 구글의 강력한 광고 차단기 퇴치 노력 이후 이처럼 긴 광고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는 사례가 포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BGR에 따르면 한 레딧 사용자가 유튜브에서 1시간 동안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시청해야 했던 경험을 사진과 함께 최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에 올린 글을 통해 공유했다.
이같은 사례가 일부 포착되면서 유튜브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BGR은 전했다.
BGR는 “광고를 시청하는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이같은 사례는 유튜브 사용자들로 하여금 광고 차단기를 다시 사용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광고주는 이같은 방식으로 오히려 사용자로부터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광고 차단기 사용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구글이 인터넷 전반에 걸쳐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고 유튜브를 포함한 여러 동영상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에게 침해적이고 반복적인 광고를 노출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최근 몇 년간 유튜브에서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제한하고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 광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매월 약 40유로(약 6만원) 정도의 요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광고 차단기 퇴치와 함께 등장한 이같은 비상식적인 광고 정책은 사용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BGR는 “광고 차단기가 구글에 손해를 끼치는 것은 맞지만 이처럼 긴 광고 노출은 문제 해결보다는 사용자 불만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라고 보도했다.
BGR는 “광고주 입장에서 1시간 넘는 광고는 시청자를 피로하게 만들고 오히려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튜브가 사용자 경험을 무시한 채 이런 방식의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광고주의 신뢰마저 잃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