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딥시크+PCE 물가 쇼크 "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딥시크+PCE 물가 쇼크 "

캐나다 멕시코 25% 관세폭탄
파월 연준 FOMC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연준 FOMC의장/ 사진=로이터
[속보]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엔비디아 가상화폐 "딥시크+PCE 물가 쇼크 "

트럼프의 캐나다 멕시코 25% 관세폭탄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이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PCE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준 FOMC 금리인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이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였다. 미국 연준이 그동안의 금리인하를 끝내고 금리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연준 FOMC가 이번에 금리인하 전면재조정하는 쪽으로 통과금융정책의 방향을 대전환하고 잇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엔비디아 비트코인 "딥시크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비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가 지난 9월 이후 상당히 덜 제약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은 정말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진전 관련 문구 삭제에 대해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의도된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 정책은 인플레 통제에 의미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책금리는 중립금리보다 의미있게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파월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FOMC 성명은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연준 인사들은 (다음 회의가 있는) 오는 3월까지 다음 행보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올 데이터가 향후 기조를 결정하게 될 것"으보 보고있다. 연준이 3월 회의 이전까지 트럼프 2기 정책 전개를 지켜보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시간 30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파적 기조로 돌아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MS와 메타는 호실적을 공시했으나 주가 향방은 엇갈렸다. 메타는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MS는 6% 이상 급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저(Azure)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31%에 그쳐 전 분기의 33%와 비교해 둔화했다. 올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를 31~32%로 제시한 점도 시장을 실망시켰다. 시장 전망치는 33%였다.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2%대 강세를 보이며 세간의 시선을 무시하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는 자율주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애플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천24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40달러를 기록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각각 1천241억2천만달러와 2.35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펜타닐 등 여러 문제로 양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하고 달러인덱스는 급등했다. 다만 이미 공개된 재료였던 만큼 두 자산 가격은 트럼프 발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18.0%까지 내려갔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이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도 견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포인트(4.35%) 내린 15.84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아이폰16이 더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플 애플리전스를 중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언제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일정은 없다(no timeline)"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31일 큰 폭으로 상승해 1,450원을 재돌파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24일 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1.4원 뛴 1,452.7원으로 집계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이튿날 기준금리를 연 3.15%에서 2.90%로 인하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금리 인하였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위축과 외국인 투자자 증시 이탈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분석된다.코스피지수는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06%) 내린 728.29로 각각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98원에 거래됐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규모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초기 승인했다.SEC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신청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제안서인 19b-4 양식을 30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은 친(親)가상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SEC에 여러 건의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ECB 일반이사회에 참여하는 어떤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에도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금은 유동적이고 안전해야 하며 자금세탁 등 범죄행위 의혹에 시달려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정책이사회에도, 아마 일반이사회에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에 부정적이라는 뜻을 유럽연합(EU) 모든 회원국을 상대로 명확히 한 발언이다. ECB 일반이사회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가 중앙은행 총재만 참여하는 정책이사회와 달리 EU 모든 국가를 아우른다.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알레시 미흘 체코 중앙은행 총재가 보유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준비금 약 5% 정도로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준비금이 안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말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9.86% 급락한 19만9천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삼성전자[005930](-2.42%), 한미반도체[042700](-6.14%), LS ELECTRIC[010120](-5.33%), HD현대일렉트릭[267260](-7.87%) 등 다른 반도체주와 전력설비주도 동반 하락했다.NAVER[035420](6.13%), 카카오[035720](7.27%), 삼성에스디에스[018260](6.16%) 등은 딥시크 수혜주로 부각된 소프트웨어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화재[000810]가 11.71% 급등한 가운데 삼성생명(9.73%), KB금융[105560](3.15%), 메리츠금융지주[138040](4.48%) 등 금융주 전반이 상승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0.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 셀트리온[068270](-0.28%) 등은 약세를 보였다.삼성전자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로봇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21.26% 급등했다. 로보티즈[108490](12.63%), 하이젠알앤엠[160190](22.42%) 등 다른 로봇주도 올랐다.

알테오젠[196170](2.62%), 에코프로비엠[247540](1.08%), HLB[028300](1.64%) 등은 올랐고, 리노공업[058470](-0.46%), 엔켐[348370](-1.96%) 등은 하락했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1일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데 주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