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대기업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표명하고 있는 관세 인상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에 보잉이 차지하고 있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버그 CEO는 이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현 미국 행정부는 국내 고용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보잉의 생산은 모두 미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제조된 항공기를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후속기 2대에 대해서는 납품 가속화를 위해 현 행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기의 조기 납품을 바라는 것은 분명하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방위사업 고정가격제 개발 프로그램으로 이미 2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기체 납품은 당초 예정보다 수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은 이날 2024년 한 해 동안 118억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