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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기술주 랠리로 작년 320조원 벌어...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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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기술주 랠리로 작년 320조원 벌어...사상 최대

니콜라이 탕겐 노르게스 은행 투자 관리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니콜라이 탕겐 노르게스 은행 투자 관리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지난해 2조5000억 크로네(2220억 달러·약 320조 원)의 연간 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23년 2조2000억 크로네를 벌어들인 데 이어 2년 연속 연간 이익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펀드 운용사인 노르게스 은행 투자관리(NBIM)의 니콜라이 탕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매우 강력한 주식시장으로 인해 2024년에 매우 좋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미국 기술주가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수익을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전 세계 상장 주식의 평균 1.5%를 보유한 세계 최대 투자자 중 하나다. 이 펀드는 또한 채권, 부동산 및 재생에너지 자산에도 투자한다.
2024년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10개 중 9개는 기술기업이었다. 상위 3개 보유 주식에는 미국 빅테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및 엔비디아가 이름을 올렸다.

NBIM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9조7000억 크로네(약 2519조 원)로 평가됐고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13%로 벤치마크 지수 대비 0.45%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노르웨이 정부에서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020억 크로네로 2022년에 세운 기록인 약 1조1000억 크로네에는 못 미쳤다.

NBIM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투자 수익률은 18%, 채권 투자 수익률은 1%, 비상장 부동산과 비상장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1%와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