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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 주식, 투자 판단 하향 조정...아이폰 리스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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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 주식, 투자 판단 하향 조정...아이폰 리스크 있어”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이 결산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신중한 자세가 확산되고 있다. 월가에서 실적 관련 리스크가 있는 만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펜하이머는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판단을 '아웃퍼폼'에서 '퍼폼'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미 이번 달 제프리스와 모펫 네이선슨, 루프 캐피털, DBS 은행이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에 이은 5번째 사례다.

애플 주식은 테슬라를 제외한 대형주 중 투자 판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인 마틴 얀은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판매에 대한 우려를 판단 하락의 근거로 꼽았다.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애플 인텔리전스 및 생성 인공지능(AI) 앱의 부재로 인해 판매량 부진 우려 등의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독립 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10~12월 기간에 18.2% 감소했다.

또 중국 내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쳐 같은 분기의 세계 판매량은 약 5% 감소했다.

애플 주가는 29일 미국 시장에서 한때 1.8%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상장 이래 최고가에서 9% 남짓 하락한 결과다.

한편, 애플은 30일 주식시장 마감 후 1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