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딥시크 소푸트니크 비상사태, 뉴욕증시 딥시크 수혜주 분석과 전망 엔비디아 양자컴퓨팅 비트코인 브로드컴 비스트로 메타
딥시크 돌풍이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등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전력주 비스트로도 요동치고 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인리게티와 아이온큐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가상 암호화폐 들도 딥시크 출현에 잔뜩 긴장하고 앗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AI 모델 'R1'이 뛰어난 성능으로 미국을 뒤흔들면서 그 중심에 있는 뉴욕증시와 비트크온 그리고 실리콘밸리가 충격에 빠졌다.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AI 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경쟁해온 빅테크 기업들은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대응 방안을 찾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딥시크의 기술을 분석하기 위한 '워룸'(war room) 4개를 AI 부서 내에 설치하고 딥시크가 어떻게 AI 훈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는지,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등을 알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메타 페이스북은 딥시크로 인해 촉발된 지금의 상황을 AI 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전쟁' 또는 전시 체제에 준하는 상황으로 본 것이다. 메타는 딥시크처럼 오픈소스로 AI 언어 모델을 공개해 왔다는 점에서 딥시크의 등장을 가장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AI 모델이 "지구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발견한 것은 딥시크의 성능이 최고이거나 미국의 최고 모델과 거의 동등하다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경쟁이 "AI 전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딥시크의 새로운 모델을 보면 추론 연산을 수행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정말 효과적으로 만들면서 슈퍼 컴퓨팅 효율성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엄청나게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의 이런 개발을 매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에 정확히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딥시크의 최근 버전의 경우 "훈련 비용이 560만 달러(약 80억5천만원)에 불과하다"고 추정하면서 "이는 메타가 라마에 쓴 비용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이런 추정치는 엔비디아의 칩 'H800'을 시간당 2달러에 빌린다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이런 수치가 아주 정확하지 않다고 해도 딥시크가 오픈AI나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 중인 중국 기업은 딥시크뿐만이 아니다.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저명한 AI 연구자인 리카이푸 전 구글차이나 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01.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300만달러(약 43억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자사의 AI 모델이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에서 과거 냉전 시대 옛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려 우주개발 경쟁을 촉발한 것을 언급하며 딥시크 돌풍이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월가의 시장전략가 폴 놀테는 "지금이 '스푸트니크 같은 순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 업계에서 유일한 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일깨워 주는 신호"라며 "많은 투자자가 AI 기업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봐야 한다. 시장을 독점했다고 생각해 관련 주식들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 22일,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가 작년 9월 출시한 추론AI모델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시크는 미국 AI업체들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인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단 두 달 만에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증시 벤처 투자가 마크 앤드리센은 소셜미디어 X에 “딥시크 R1은 내가 본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면서 “AI의 스푸트니크 모먼트”라고 평가할 정도다. 스푸트니크는 1957년 당시 소련(러시아)이 미국에 앞서 인류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으로, 당시 미국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던 바 있다.딥시크의 가성비 좋은 AI모델 출현으로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기술주들의 가치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는 AI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고가의 엔비디아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데, 더는 필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17%가량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무려 5890억달러(847조원)가 증발했다.
<딥시크 충격 관전 포인트>
-딥시크- R1 성능 (챗GPT o1 비교)
-개발및 훈련 비용
-오픈소스 공개
-엔비디아 브로드컴 독점 붕괴
-전력 사용
-데이터 도용
-중국 정부 통제
-트럼프 반격
<딥시크 개발비용>
딥시크-R1 개발비용
/량원평 기술보고서
직접비용= 557만 달러( 챗GPT =1억달러)
사용 칩=엔비디아 H800(저사양)
GPU 수량 =2048개( 챗GPT=10만개)
딥시크는 2023년 5월 설립된 중국의 AI회사이다. 1월 22일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R1’을 무료로 출시했다. R은 강화(Reinforcement)의 약자로 강화학습을 의미한다. 강화학습만으로 학습된 모델인데 저비용으로 개발해 성능도 우수하다는 게 강점이다.딥시크는 미국 AI업체들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인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단 두 달 만에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은 최첨단 AI칩을 구매할 수 없다. 이에 엔비디아가 사양을 낮춰 개발한 H800칩으로 생성형AI를 개발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나오기 전에 중국이 이미 상당량을 구매했거나, 또는 제3국을 통해 우회에 구입해서 AI를 개발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확인된 바 없다.
딥시크가 개발 경과를 설명한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챗GPT와 비슷한 성능의 ‘딥시크’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저사양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챗GPT 개발에 1억달러가 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약 20분의 1 수준이다. AI칩으로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수도 10만개가 아닌 2048개에 불과했다.
<챗GPT o1 VS 딥시크 R1 성능비교>
딥시크 R1 제품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가 작년 9월 출시한 추론AI모델 ‘o1’과 동등한 성능을 보였다. 그 이전 버전인 ‘o1-mini’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11월 딥시크는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고, 지난해 5월에는 한층 더 개선된 ‘딥시크-V2’를 출시했다. 이어 12월에는 딥시크-V3를, 지난 22일에는 딥시크-R1을 연이어 공개했다. 딥시크-R1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앱 1위를 차지했다.
-딥시크 창업주 량원펑 누구?
량원핑 (梁文锋)
/딥시크 창업자
1985년 중국 광둥성 출생
부모-부부 교사
저장대 학사 석사(전자공학)
2015년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환쾅퀀트) 설립
2023년 딥시크 분리독립
2025년 딥시크 R1 공개
딥시크 창업주는 중국 광둥성 출신인 1985년생인 량원펑이다. 중국 공학 분야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2015년 대학 친구 2명과 함께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헤지펀드를 설립,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량원펑의 펀드 하이-플라이어는 2019년부터 AI 개발 목적으로 칩을 비축,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1만개를 확보해 AI 칩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GPU(H100, H20, H800) 5만개를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이 펀드의 자산은 80억 달러(약 11조5000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고, 량원펑은 소규모 AI 연구소를 운영하다 독립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딥시크 vs 엔비디아 주가>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I기업이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칩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담론이었다.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며 엔비디아의 고가 AI칩을 구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딥시크가 최첨단 AI칩을 사용하지 않고 저가로 생성형AI를 개발하자 하이퍼스케일러의 과잉 투자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에 엔비디아칩 구매가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주가가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과 브로드컴도 밀렸다. 초전력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 ADR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업체 ASML 홀딩 ADR 그리고 AI칩을 위탁생산하는 TSMC ADR 역시 13.3%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9.15% 급락했다.
<딥시크 충격 피해주 주가 하락폭>
/뉴욕증시 27일
딥시크 충격 7대 피해주 주가 하락폭
/뉴욕증시 27일
엔비디아= -16.7%
브로드컴= -17.45
오라클= -13.8%
슈마컴- -12.5%
마이크론= -11.7%
비스트라= 28.3%
큰스텔레이션=20.9%
<딥시크 VS 전력회사, 유틸리티 주가>
AI 인프라 특수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전력공급업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 에너지 그리고 GE버노바가 폭락했다.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및 냉각장치 솔루션 기업 버티브 홀딩스 주가도 급락했다. 오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핵분열 원자로 회사 오클로도 떨어졌다. 거대한 AI데이터센터를 구동하려면 어마어마한 전력이 필요한데 막상 데이터센터가 그렇게 늘지 않으면 전력 수요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커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