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WSJ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주도하면서 현재 150억~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자금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나머지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투자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에 조달할 자금을 포함하면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3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불과 몇 달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현재 AI 붐을 감안해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픈AI가 약 18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이행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 등과 협력해 미국 내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 프로젝트로, 오픈AI의 기술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오픈AI는 또한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적자 운영을 지속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SJ은 데이터 제공업체 CB 인사이트를 인용해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3400억 달러에 달할 경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한 이번 자금 조달이 성공할 경우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자금 조달 기록을 세웠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