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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올해 중 옵티머스 로봇 1만대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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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올해 중 옵티머스 로봇 1만대 생산 목표”

2세대 옵티머스가 테슬라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걸어다니는 모습.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2세대 옵티머스가 테슬라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걸어다니는 모습.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안에 1만대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진행한 2024년 4분기 실적발표회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이같은 목표가 상당히 야심 찬 계획인 점은 인정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1만대를 정확히 생산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몇 천 대를 만들어 이를 실질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선 월 1000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그 다음 단계로 월 1만대 규모의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월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옵티머스 버전 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미 일부 옵티머스 로봇을 테슬라 공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용 중이다.

한편, 머스크는 현재까지 공개된 옵티머스의 시연 영상 대부분에 인간이 원격 조종하는 방식의 옵티머스가 담긴 것에 대해 “옵티머스의 실제 작업 수행 능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옵티머스 로봇을 자사 공장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핵심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옵티머스의 시판 가격에 대해서는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에 도달하면 제조 단가를 2만 달러(약 2900만 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종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