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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포르쉐, CFO 및 영업총괄 교체 검토…중국 시장 부진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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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포르쉐, CFO 및 영업총괄 교체 검토…중국 시장 부진 영향인 듯

루츠 메슈케 포르쉐 CF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루츠 메슈케 포르쉐 CFO. 사진=로이터
독일의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가 루츠 메슈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디틀레프 폰 플라텐 영업 총괄의 해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포르쉐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일간 빌트는 포르쉐 감독이사회가 메슈케 CFO와 폰 플라텐 영업 총괄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포르쉐는 이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나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포르쉐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빌트는 전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 전기차 전환 속도의 예상보다 느린 진행 등을 이유로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메슈케와 폰 플라텐이 이끄는 재무 및 영업 부문의 대응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이번 인사 조치가 검토되는 배경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르쉐 주가는 지난 2022년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초기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으로 포르쉐 주가는 IPO 당시 대비 30%나 하락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일부 경영진의 책임론이 대두됐고 이사회 차원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