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km 해안선 따라 800여 종 해조류 서식...'미개척 자원' 풍부
식품, 화장품, 비료 등 활용...플라스틱 대체재 개발에도 '주목'
인도가 해조류의 잠재력에 눈을 뜨고 있다. 풍부한 해조류 자원을 활용하여 식품, 화장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조류 양식 산업 육성과 토착 해조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식품, 화장품, 비료 등 활용...플라스틱 대체재 개발에도 '주목'
인도는 75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따라 800여 종의 해조류가 서식하는 해조류 자원 부국이다. 하지만 그동안 해조류 활용은 제한적이었고,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에 의존해왔다.
최근 인도는 해조류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식품, 화장품, 비료, 바이오 연료, 플라스틱 대체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조류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해조류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해조류에서 추출되는 카라기난은 식품 가공, 화장품 제조,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되는 중요한 원료이다.
인도 정부는 해조류 양식 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87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토착 해조류 연구개발을 통해 해조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델리 대학교 디나반두 사후 교수는 "인도는 토착 해조류를 개발하고 다양한 품종을 양식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조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해조류를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해조류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상 이점이 알려지면서 해조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굿 오션(The Good Ocean)과 같은 기업들은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해조류 요리법을 개발하는 등 해조류 식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해조류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 지원, 연구개발, 기업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해조류 산업이 인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해조류 양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 또한, 해조류 가공 기술 개발, 유통 시스템 구축, 해조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도 해조류 산업이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해조류가 인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