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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주요국 정상들 최근 지지율…모디·셰인바움 최고, 윤석열·마크롱 꼴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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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주요국 정상들 최근 지지율…모디·셰인바움 최고, 윤석열·마크롱 꼴찌 수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사진=로이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


세계 주요국 정상들의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 지난달 21~27일 전세계 24개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지율이 조사 대상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75%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요 지도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세 번째 임기에 성공한 후 경제 성장과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선거에서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셰인바움 대통령은 66%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화제를 모은 것에 그치지 않고 강도 높은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를 승계한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65%의 지지율을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이 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2%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달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반대 여론도 38%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미국 내 여론이 양극화된 상황임을 보여줬다.

주요국 정상 가운데 상당수는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정상은 피알라 체코 총리로 16%라는 초라한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피알라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무려 79%에 달했다. 체코 경제의 침체와 정부의 세금 인상 정책이 국민들의 불만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17%의 매우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피알라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76%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통과된 탄핵소추안에 따라 직무가 정지돼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그에 대한 파면 여부를 심리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됐을뿐 아니라 내란죄 수괴 혐의도 받고 있어 법원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최근 윤 대통령을 내란 및 권력 남용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역시 23%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75%에 달했다. 지난해 6월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전격적으로 선언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밖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25%),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29%),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27%),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30% 이하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