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초반 급락세를 딛고 낙폭을 일부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멕시코 관세가 한 달 유예되면서 협상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5%, 2.8%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뒤에 이를 확인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낙폭이 일부 좁혀지기는 했지만 무너진 6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S&P500 지수는 결국 45.96포인트(0.76%) 하락한 5994.5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0.7%대로 좁히기도 했지만 후반에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나스닥 지수는 235.49포인트(1.20%) 하락한 1만9391.96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폭등했다. VIX는 2.04포인트(12.42%) 폭등한 18.47로 치솟았다.
3대 지수가 모두 내렸지만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필수소비재를 비롯해 5개 업종이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68% 상승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0.42%, 0.46% 뛰었다.
보건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 0.05% 올랐다.
반면 테슬라가 5% 넘게 급락한 충격으로 임의소비재는 1.35% 하락했다.
금융은 0.43%, 산업 업종과 부동산은 각각 1.03%, 0.21%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모두 떨어졌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06%로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기술 업종은 1.8% 하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고전했다.
지난주 중국 딥시크 충격에 관세 충격이 더해진 탓이다.
엔비디아는 3.41달러(2.84%) 급락한 116.66달러로 미끄러졌다.
AMD는 1.68달러(1.45%) 하락한 114.27달러, 브로드컴은 3.54달러(1.60%) 내린 217.73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2달러(1.45%) 밀린 89.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초반 폭락세를 탔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거나 급등세로 돌아섰다.
아이온Q는 멕시코 관세 유예 발표 뒤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1.98달러(5.01%) 급등한 41.47달러로 뛰었다.
리게티도 0.30달러(2.28%) 뛴 13.4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퀀텀컴퓨팅과 디웨이브는 막판에 낙폭이 확대됐다.
퀀텀컴퓨팅은 0.43달러(4.14%) 급락한 9.95달러, 디웨이브는 0.18달러(3.03%) 내린 5.76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들도 고전했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가 크게 북미 지역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테슬라는 미국에 판매하는 전기차를 모두 미국에서 조립하고는 있지만 부품 일부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여온다. 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규모 완성차 공단을 갖추고 있다.
멕시코 관세가 한 달 유예됐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20.92달러(5.17%) 급락한 383.68달러로 미끄러졌다.
GM은 1.56달러(3.15%) 급락한 47.90달러, 포드는 0.19달러(1.88%) 내린 9.89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메타플랫폼스는 M7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메타는 8.28달러(1.20%) 오른 697.4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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