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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부펀드 암호화폐 전략자산 비축 "백악관 중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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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부펀드 암호화폐 전략자산 비축 "백악관 중대발표"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USDC 이더리움 폭발 백악관 새벽 4시30분 가상화폐 중대발표 로이터 통신 루미스 상원의원" 비트코인 비축 법안" 발의
백악관/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국부펀드로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등 전략자산을 매입할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관세폭탄으로 추락한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등이 국부펀드 설립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특히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도 국부펀드 설립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운동 시기 약속한 연방정부 차원의 국부펀드 설립에 대한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4일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이 기금을 통해 틱톡을 매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등의 전략자산 매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국부펀드는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나 재무장관의 통제권을 벗어나 운용된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도 이런 국부펀드 설립을 검토한 적이 있다. 국부펀드는 일반적으로 석유 자원이 풍부하고, 예산 흑자를 보이는 비서구권 국가에서 흔하다. 가장 큰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중국, 아부다비, 싱가포르에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비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국부펀드를 통해 매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트럼프는 국부펀드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역사상 국부펀드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새벽 4시30분 가상자산 관련 행정부의 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및 AI 책임자(크립토 차르) 데이비드 삭스가 맡는다.
가상자산 업계가 이번 설립에 주목한 이유는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해 트럼프가 대선 기간부터 약속했던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이 국부펀드를 통해 실행될 수 있다는 진단이 잇달아 나온 것이다. 국부펀드 조성을 주도하는 인물들의 배경이 근거로 거론된다. 이번 조성에 참여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 모두 비트코인 보유자로 알려졌다. 이들의 친(親)비트코인 성향이 국부펀드 운용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발의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또한 즉각 반응했다. 루미스는 이날 X를 통해 "국부펀드 설립 행정명령은 굉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업계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 매입에 긍적적 영향을 시사한다고 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 임원은 "트럼프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인 행보를 고려하면 미국이 국부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비트코인퀸으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가 반응을 했다는 것도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매입이 현실화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클 전망이다. 우선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 특성에 따라 수급 효과를 부추겨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미국을 따라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할 수 있다. 특히 보복 관세를 예고한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는 전략적 요소로 비트코인 비축 카드를 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의회/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 국부펀드를 설립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국가 차원의 국부펀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와이오밍주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이것은 큰 소식이다"라는 글과 함께 비트코인 기호(₿)를 활용해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국부펀드는 이미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현재 약 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국부펀드도 정기적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옴니(OMNI)의 공동 창립자 오스틴 킹(Austin King)은 리플(Ripple)의 RLUSD 스테이블코인과 XRP 레저(XRPL)의 잠재력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XRP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넘어 최대 1,000배의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킹은 RLUSD의 초기 성공이 XRPL 확장의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RLUSD는 이미 3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옴니를 통해 다양한 금융팀이 RLUSD를 자사 상품에 통합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통합이 향후 몇 년 동안 XRP 생태계의 폭발적인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주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XRPL에서 토큰화된 국채(T-bills) 출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리플의 성장 전략이 다음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랩 아카데미(BitLab Academy)의 디렉터 켈리 켈럼(Kelly Kellam)은 XRP가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일부의 과감한 전망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가격 예측이 비현실적이며, 이와 같은 주장을 믿는 사람들은 차라리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낫다고 조롱했다. 그는 현실적인 가격 범위로 6~10달러를 제시했으며, 극단적인 강세장에서는 최대 20달러, 초강세 사이클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달러 이상은 매우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BTC)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은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한때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었던 알트코인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과연 '알트 시즌'이 다시 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가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상위 10위권 밖의 소형 토큰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안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이더리움(ETH)은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와 대중의 신뢰가 대부분 이들 상위 자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 과잉 공급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자본 배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국 토큰의 품질, 실질적인 활용성,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단기 유행을 넘어서는 알트코인의 등장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