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현재는 인플레이션 상태"...총리는 "디플레이션 탈출 못해"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재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국회에 참석해 미야마 다카시 위원(입헌)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미야마 의원은 아카자와 료마 경제재정 담당상이 3일 정부·일본은행의 물가목표는 “기조적인 물가상승을 바람직한 형태로 2%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일본은행의 공동성명에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안정 목표로 '기조적인 물가상승'이라는 문구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의 '종합'이 지속가능한 의미에서 안정적으로 2%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종합에서 일시적인 요인, 지속적이지 않은 요소를 제거한 것을 의미하지만 이를 유도하거나 모두가 알기 쉬운 형태로 나타내는 것은 어렵다는 인식을 피력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금은 디플레이션이 아니지만, (디플레이션) 탈출은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인식을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여부를 단정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