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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미-중 관세전쟁 물가 폭등"트럼프 관세 폭탄이 끝내 미국과 중국의 전면 관세전쟁으로 비화되면서 연준 FOMC의 통화정책이 금리인하 중단과 금리인상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으로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을 가상삼 암호화폐가 큰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발 관세 무역 전쟁이 인플레를 다시 폭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연준 FOMC의 통화정책이 금리인하 중단과 금리인상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애플 금값 구글 팔란티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아마존 비트코인등이 비상이다 상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 추가 조정을 시급히 할 필요성은 없다"며 "불확실한 미국 경제 전망 속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작년에 한 100bp 인하가 경제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고 싶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한동안(for a while)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13.5%까지 내려갔다. 사실상 금리동결로 보는 분위기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에 유보적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제퍼슨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또 나온다. 예정돼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달 6일 마이크를 잡는다. 7일에는 보먼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나온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결정(6일)도 주목된다.
뉴욕증시에서는 알파벳과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업 팔란티어(3일), 알파벳ㆍAMDㆍ페이팔ㆍ머크ㆍ화이자(4일), 월트디즈니ㆍ포드ㆍ노보노디스크(5일), 아마존ㆍ일라이릴리(6일) 등이 잇달아 실적발표를 내고 있다. 딥시크 여파 속 AI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아마존과 알파벳의 실적이 특히 관심사다. , 전망에 관심이 모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10∼12월) 964억7천만 달러(140조2천191억원)의 매출과 2.15달러(3천12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지만,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965억6천만 달러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2.13달러를 웃돌았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에 있어 약 750억 달러(109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5% 상승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전쟁' 위기감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금값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거래대금은 1천88억3천637만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일일 금 거래대금이 1천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금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주요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는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금리와 환율이 급상승하고 증시가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 안전 자산인 금을 대체 투자처로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국제 소포 반입도 차단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4일(현지시간) 중국,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미국은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를 적용해왔다. 이러한 '면세 구멍'은 특히 테무(Temu), 쉬인(Shein)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형부터 스마트폰까지 '메이드인 차이나' 물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통로로 지목받았다. 쉬인,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업체들에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시간 5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13포인트(0.30%) 오른 44,556.0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31포인트(0.72%) 오른 6,03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06포인트(1.35%) 오른 19,654.02에 각각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이날 주가 반등으로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4% 폭등 마감했다. 엔비디아(1.7%) 등 다른 AI 관련 빅테크도 팔란티어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 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1%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렸다.
5일 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 갈등 관망세 속에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18.6원 내린 1,444.3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2거래일에 걸쳐 35.9원 급등했던 환율은 지난 이틀간(4∼5일) 22.9원 하락했다. 환율은 이날 9.4원 하락한 1,453.5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주간 거래 마감 직전에는 1,443.9원까지 내렸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1.01% 내린 107.791을 기록했다.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지만, 양국 정상 대화를 통해 관세가 유예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74억원을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6%), POSCO홀딩스[005490](2.33%), 포스코퓨처엠[003670](5.2%) 등 이차전지주는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 NAVER[035420](4.81%)는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카카오[035720](5.62%), 카카오페이[377300](9.23%), 카카오뱅크[323410](7.28%) 등 카카오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오션[042660](-1.48%), HD현대중공업[329180](-3.43%), LS ELECTRIC[010120](-0.68%) 등 조선·전력 관련 종목은 이날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에 입성한 LG씨엔에스[064400]는 공모가(6만1천900원)보다 9.85% 내린 5만5천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12%), 유일로보틱스[388720](6.74%), 에스피지[058610](8.19%) 등 로봇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2.74%), HPSP[403870](5.83%), 리노공업[058470](0.25%) 등은 올랐고, HLB[028300](-1.75%), 리가켐바이오[141080](-0.16%), 클래시스[214150](-1.33%) 등은 내렸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LG씨엔에스(LG CNS)[064400]가 코스피 입성 첫날인 5일 10% 가까이 급락하며 쓴맛을 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 CNS는 기준가 6만1천900원보다 9.85% 하락한 5만5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로 입성한 신규상장(스팩 제외) 종목 8개 중 상장 첫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지난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스테라시스[450950](44.35%) 1개 종목뿐이다. 첫날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데이원컴퍼니[373160](-40.00%)였고 와이즈넛[096250](-36.47%), 아이지넷[462980](-37.79%), 미트박스[475460](-25.26%), 피아이이(-12.70%)[452450]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5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6거래일간 휴장 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서는 막판에 한 달 유예가 결정됐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시행에 나섰다. 중국도 4일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는 한편 미국 기업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