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백악관 인용 보도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아…적절한 때 하겠다"
![트럼프/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5044338072994a01bf698f1209125250.jpg)
<h1 class="tit" style="margin: 0px 0px 30px; padding: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variant-alternates: inherit; font-variant-position: inherit; font-variant-emoji: inherit; font-stretch: inherit; font-size: 36px; line-height: 44px; font-family: "Spoqa Han Sans Neo", "Malgun Gothic", "맑은 고딕", Gulim, 굴림,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 font-optical-sizing: inherit; font-size-adjust: inherit; font-kerning: inherit; font-feature-settings: inherit; font-variation-settings: inherit; letter-spacing: -1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아…적절한 때 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곧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관세정책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다시 오르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맞서 대응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통화 일정을 잡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통화는 매우 곧(ver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통화가 이날 중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에 대해 "중국이 지난 4년간 전례없는 수준의 펜타닐을 미국으로 보낸 것에 대한 보복적 관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중국 외에도 캐나다,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으나 전날 이들 국가 정상과 통화 뒤 해당 관세는 한 달간 유예키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도 "24시간 이내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시진핑 통화 기대로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상승세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포고령에 흔들려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였던 전날 장세에서 한 발 벗어나는 모양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한 달 유예'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곧 통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뉴욕증시를 다독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그 전날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관세의 첫 실탄을 발사한 후 시장이 요동치며 급락세로 문을 열었다가 멕시코가 국경 단속 약속을 통해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합의를 이끌어낸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좁혔다. 이어 백악관은 캐나다·중국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한달 유예 결정을 내렸다. 양국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으로 유예 결정을 끌어냈다. 펜타닐 통제를 중심으로 한 미중 합의가 일단 무산되면서 미국은 이날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이어 중국은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에 15%, 일부 품목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관세 압박의 최종 목표가 중국으로 귀결되는 형세였다.
![시진핑/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5044402012664a01bf698f1209125250.jpg)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관세를 피하기 위해 조기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관세 여파로 하락세를 탔던 미국 자동차 3사 주가는 이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그리고 스텔란티스 모두 반등했다.
인공지능(AI) 방산주' 팔란티어 주가는 전장 대비 27.67% 급등한 106.9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31일 수립한 역대 최고가(85.22달러)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S&P500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높여 주가를 견인했다. 월가는 팔란티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제약사 화이자는 이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하락세다. 또 다른 제약사 머크 앤드 컴퍼니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력 의약품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매출 감소가 실망을 안겨 주가가 급락했다.
온라인 결제대행업체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실적과 함께 1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떨어졌다. 대형 식음료기업 펩시코는 북미시장 식음료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며 주가가 4% 이상 밀렸다. 펩시코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4분기 사용자 증가세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는 강력한 수익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2%대 오름세다. 중국의 독점 조사에도 구글 주가는 오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전종목이 상승세다. 엔비디아는 3%에 가까운 반등세로 중국 AI 딥시크 여파를 떨쳐내려 애쓰고 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08%, 독일 DAX지수는 0.13% 상승한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26%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4일(현지시간)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 이상 급등하며 장중 첫 100달러를 돌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