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재확인하고 목표주가 190달러를 고수했다. 이는 3일 종가인 116.66달러 대비 주가가 거의 63%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6% 넘게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딥시크의 부상으로 기술업종에서 매도세가 확산하며 지금까지 13% 하락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대형언어모델(LLM)이 AI 개발을 위한 기술 업계의 막대한 지출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엔비디아가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중국, 멕시코에 대한 강경한 관세를 발표했고 중국이 2월 10일부터 발효될 자체 관세로 맞대응했지만,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는 한 달 동안 유예된 상태다.
아리아는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미국의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오픈AI 스타게이트 등 증가하는 수요가 중국 시장에서의 역풍을 상쇄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싱가포르 비중 증가를 지적하지만, 이는 ‘배송 목적지’가 아닌 ‘청구 목적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1.71% 상승한 11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