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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슈마컴(SMCI) 브로드컴 "AI 반도체 폭발" …애플 테슬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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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슈마컴(SMCI) 브로드컴 "AI 반도체 폭발" …애플 테슬라 휘청

딥시크 데이터 도용 "증류 뻥튀기 폭로" 구글 알파벳 테슬라 AMD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암호화폐 와르르 급락
엔비디아 젠슨황/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젠슨황/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SMCI 브로드컴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폭발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반도체등에 대한 구매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 SMCI 브로드컴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 중국 딥시크의 비용 뻥튀기 폭로도 엔비이아 폭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악관 차르의 암호화폐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 매물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등 암호화폐 들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특히 리플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애플과 테슬라도 흔들리고 있다. 구글 알파벳 AMD도 하락세다

6일 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주요 반도체 기업 AMD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빅테크 AI투자 확대 등의 호재가 나오면서 반도체 주는 폭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뉴욕 투자자들은 엇갈린 향방의 신규 경제지표들과 기업 실적들을 대조 분석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등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반등세로 마감한 바 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었다. 빅테크 알파벳과 AMD의 주가 급락세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알파벳 , AMD 주가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다.

알파벳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르는 데 그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쳐 실망을 안겼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관심이 쏠린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AMD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달해 실망을 불렀다.

뉴욕증시 장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던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주가는 낙폭을 좁히고 있다. 미국 우정국(USPS)은 전날 저녁, 미중 관세 공방과 관련, 중국 본토 및 홍콩발(發) 모든 소포의 반입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조만간 이들 물품을 다시 받아들이기 위해 연방 관세국경보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미국 유통공룡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중국의 알리바바(ADR)와 테무 모기업 PDD(ADR) 주가는 각각 2% 가량 밀린 상태다.

상장 폐지 위기에까지 몰렸던 비운의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오는 11일 투자자들에게 주요 사업 방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가가 뛰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중국 규제 당국이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뒷걸음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테슬라·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3%대 상승률로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딥시크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3천 명 증가하며 고용 호조를 나타냈다. 직전월 증가폭(17만6천 명)과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5만 명)를 모두 상회했다. 서비스 부문이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고, 생산 부문은 약하게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984억달러로, 직전월(789억 달러)보다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966억 달러)도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2.8로 시장 예상치(54.3)에 미달했다.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는 지속됐으나 업황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15%, 독일 DAX지수는 0.02%, 영국 FTSE지수는 0.38%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 속에서 외교와 안보,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정부 내 실무그룹에서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색스는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존 부즈먼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G.T. 톰슨 하원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비축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가장 먼저 검토하려는 사항 중 하나"라며 "아직 실무그룹의 일부 내각 구성원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가장 먼저 살펴볼 것 중의 하나"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신설되는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재무장관, 법무장관, 상무장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정부 기구 수장들이 참여하는데 아직 실무그룹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색스는 기자회견 후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그룹에 비트코인 비축(bitcoin reserve) 또는 일종의 디지털 자산 재고(digital asset stockpile)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아직 연구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포문을 연 가운데 구글과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조사에 착수한 중국 규제 당국이 애플에 대한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애플의 30%에 달하는 앱스토어 수수료와 외부 결제 서비스 제한 등 애플 정책과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총국은 전날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미국의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국은 지난해 12월에는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