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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준비자산 "비트코인-리플 정면 충돌"… 뉴욕증시 대왕고래 XRP 공개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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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준비자산 "비트코인-리플 정면 충돌"… 뉴욕증시 대왕고래 XRP 공개반대

백악관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 기자회견 실망
뉴욕증시 가상화폐  리플 시세/표=CNBC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가상화폐 리플 시세/표=CNBC
암호화폐 준비자산 비축 대상 지정을 둘러싸고 비트코인-리플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왕고래들은 XRP 리플의 준비자산 포함을 공개 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플 시세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리플은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 알고리즘 시세조작 의혹폭로와 네트워크 마비 그리고 루미스 상원의원의 전략자산 대상에서 XRP 탈락등이 리플 악재로 지목되고 있다. 백악관 가상화폐 차르 기자회견 실망도 리플 비트코인 솔라나 이더리움등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XRP 커뮤니티 간의 긴장이 미국 정부의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 설립 논의와 함께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들이 XRP의 중앙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 피에르 로샤드는 XRP가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포함될 경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이 보유한 420억 개 이상의 XRP가 분산화 원칙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리플이 XRP 총 공급량의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반론도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레스터 파일은 그는 "리플의 XRP 통제가 문제라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블랙록 같은 비트코인 대규모 보유자들도 마찬가지로 중앙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7만 1,107 BTC를 보유 중이며,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58만 2,873.7 BTC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110만 BTC까지 포함하면, 특정 개인 및 기관이 보유한 물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들이 보유한 BTC가 전체 공급량의 5% 미만이기 때문에 분산화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는 리플의 XRP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이 논쟁은 디지털 자산의 분산화와 중앙화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기하며,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비트코인과 리플이 동시 탈락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