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포드 레인저. 사진=AP/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6064941098293bc914ac7112232215111.jpg)
포드는 올해 차량 가격 하락과 고가의 신차 출시로 인해 이익이 20억 달러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부과 가능성과 전기차 전망 둔화로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조정 EBIT(이자 및 세전 이익)가 70억~8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EBIT 102억 달러 대비 크게 하향 조정된 수치다.
또한 회사는 올해 조정 잉여 현금 흐름을 35억~45억 달러, 자본 지출을 80억~90억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회사는 "2025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가 많은 애널리스트의 예상과 일치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며 "업계의 가격 2% 인하 및 판매 둔화와 같은 시장 요인으로 인한 역풍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차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셰리 하우스는 이어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가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현재 관세 부과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일시적으로 유예된 만큼, 지금 당장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두고, 사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더 잘 이해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포드의 지난해 4분기 조정 EPS는 39센트로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인 33센트를 웃돌았다. 분기 자동차 매출은 449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430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2024년 연간으로는 특정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84달러, 순이익은 59억 달러(약 8조5200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또한 연간 총매출이 185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