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 국제금값 원달러환율 비트코인 엇갈린 운명"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6일 뉴욕시와 금융외환시장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계엄·탄핵 사태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았다. 피치는 작년 연말 우리 정부 당국과의 면담에서 이번 사태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계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전쟁' 위기감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금값과 금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거래대금은 1천88억3천637만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일일 금 거래대금이 1천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금 거래대금은 지난 3일 591억5천286만원, 4일 712억662만원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100g 기준으로 한 금값 상승률은 4.49%로, 2020년 7월 27일 5.1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금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주요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뉴욕증시와 외환시장등 금융시장에서는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금리와 환율이 급상승하고 증시가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을 대체 투자처로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4원 상승한 1,447.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2원 오른 1,445.5원에 출발한 뒤 1,444.1∼1,449.8원에서 등락했다. 달러 환율은 전날 20원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달러화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내린 107.750을 기록했지만, 이날 개장 초반 107.6대보다는 높아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