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양자 컴퓨터' 개발 가속...인텔과 손잡고 '차세대 기술' 선점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양자 컴퓨터' 개발 가속...인텔과 손잡고 '차세대 기술' 선점

정부 연구기관 AIST, 인텔 최첨단 칩 활용...'2030년대 초 완성' 목표
신약 개발, 물류 효율화, 금융 등 '활용 분야 무궁무진'...'미래 산업' 혁신 기대
인텔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의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인텔과 손잡고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본 국립산업과학기술연구소(AIST)는 인텔의 최첨단 칩을 활용하여 2030년대 초 완성을 목표로 양자 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신약 개발, 물류 효율화, 금융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AIST는 인텔과 협력하여 수만 개의 큐비트를 갖춘 차세대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큐비트는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큐비트 수가 많을수록 양자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향상된다.

현재 IBM이 개발한 133 큐비트 양자 컴퓨터가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되지만, AIST와 인텔은 이보다 훨씬 많은 수만 개의 큐비트를 갖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AIST는 인텔의 최첨단 양자 컴퓨팅 칩인 '실리콘 양자 칩'을 활용하여 양자 컴퓨터를 개발한다. 인텔은 양자 컴퓨팅 칩 분야의 선두 주자로, AIST는 인텔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양자 컴퓨터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ST는 개발된 양자 컴퓨터를 국내외 대학과 기업에 제공하여 연구 및 산업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미래 기술이다. 신약 개발, 재료 과학, 금융 모델링, 인공지능, 암호 해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산업 혁신과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ST는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여 신약 개발, 물류 효율화, 금융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산업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AIST와 인텔이 개발하는 수만 큐비트 양자 컴퓨터는 기존 양자 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류를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 수가 적고 오류 발생률이 높아 실용적인 활용에 제약이 있다. 하지만 수만 큐비트 양자 컴퓨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양자 컴퓨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 컴퓨터 개발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일본은 이번 AIST와 인텔의 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터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선두 그룹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ST는 인텔과의 협력 외에도 IBM과 협력하여 초전도 양자 컴퓨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초전도 양자 컴퓨터는 실리콘 양자 컴퓨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양자 컴퓨터로, 두 가지 기술을 모두 확보하여 미래 양자 컴퓨팅 시장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양자 컴퓨터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컴퓨팅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높은 기술이다. 일본은 AIST를 중심으로 양자 컴퓨터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며, 기술적 난관도 많다. 일본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국제 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