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프랑스 낭트 인근 아마존 물류 센터에 표시된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7070459077293bc914ac7112232215111.jpg)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77억9000만 달러로 LSEG가 예상한 1873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86달러로 예상치인 1.49달러를 상회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88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렇지만 1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오는 3월에 마감되는 1분기 영업이익이 140억~1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82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회사가 예상한 1분기 매출도 1510억~1555억 달러로 애널리스들의 추정치인 1586억 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및 광고의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분기 예상 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에 못 미친 데 대해 "아마존이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또한 실적 가이던스 부진에 대해 달러 강세 여파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이례적으로 큰 부정적 영향이 반영됐다"면서 환율로 인해 총 21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1.13% 상승한 238.83달러에 마감한 아마존 주가는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2.5% 하락 중이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44% 급등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8.9%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