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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달러=151엔대 후반 '하락세'...기업·개인 달러 매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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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달러=151엔대 후반 '하락세'...기업·개인 달러 매수 우세

일본은행(BOJ)에서 발행한 일본 1000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BOJ)에서 발행한 일본 1000엔 지폐. 사진=로이터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 151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 등을 배경으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기업과 개인 투자자의 달러 매수·엔 매도가 우세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외환닷컴 종합연구소 간다 다쿠야 조사부장은 “엔 강세·달러화 약세가 진행되어 일본 내 수입 기업의 실수요 달러 매수 및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노동 관련 통계가 약세이고 금리 인하 관측이 부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엔 강세·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기 쉬워 향후 엔화는 150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발표 예정인 미국 1월 고용 통계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의 시장 예상치가 전월 대비 17만5000명 증가로 나타나 지난해 12월의 25만6000명 증가에서 둔화될 전망이다.

SBI 리퀴디티 마켓의 우에다 마리히토 금융시장 조사부장은 “고용 통계가 약하면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7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 뉴욕지점 자금증권실의 오노데라 다카후미(小野寺孝文)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엔화가 너무 저렴하다는 인식을 드러낼 경우 달러·엔 환율은 일시적으로 150엔을 밑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