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기공식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8060214072883bc914ac7112232215111.jpg)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1월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6만32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1447대와 비교해 11.5% 감소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특히 중국산 모델3 및 모델Y의 지난달 인도량은 12월 대비 32.6%나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3.39% 하락한 36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안자동차와 샤오펑 등 다른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매출도 증가했다.
테슬라는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 말 테슬라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Y 차량 가격을 1만 위안(1364.50달러·약 195만 원) 인하하고 5년 무이자 대출 제도를 1월 말까지 연장했다.
테슬라는 또한 지난달 모델Y의 개조된 버전도 출시했지만, 샤오미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샤오미의 전기차 세단 SU7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테슬라 모델3를 앞질렀다. 샤오미는 올해 여름 모델Y에 대항할 첫 번째 SUV(스포츠유틸리티)도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춘절 기간에 약 3주 동안 업그레이드를 위해 상하이에서 일부 신형 모델Y 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춘절 연휴는 지난해에는 2월에 시작됐지만, 올해는 1월 말에 시작되면서 1~2월 중국 내 생산과 소비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함과 동시에 할인 및 금융 인센티브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이익 마진도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중국에서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으로 알려진 첨단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