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설계 기술' 강점...엔비디아와 협력, AI 슈퍼컴퓨터 개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 극복...AI 칩으로 새로운 도약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 극복...AI 칩으로 새로운 도약
![미디어텍이 인공지능(AI) 칩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8203412004580c8c1c064d22114611240.jpg)
미디어텍은 스마트폰 칩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저전력 설계 기술은 미디어텍의 강점으로,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미디어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칩 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릭 차이 미디어텍 CEO는 "AI 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디어텍은 AI 칩 설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세계에서 가장 작은 AI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AI 칩 설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AI 슈퍼컴퓨터는 손바닥 크기의 소형 장치이지만, 서버 수준의 AI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AI 칩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AI 칩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디어텍은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맞춤형 AI 칩 사업이 매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디어텍의 주요 고객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샤오미는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디어텍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미디어텍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AI 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AI 칩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극복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텍은 풍부한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칩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디어텍은 전체 직원의 90%가 R&D 및 엔지니어링 인력이며, 뛰어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칩 설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AI 칩 개발에 적용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디어텍은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 특히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절대 강자로, AI 칩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미디어텍은 AI 칩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저전력 설계 기술, 가격 경쟁력, 맞춤형 칩 개발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