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엑스(X·구 트위터)의 알고리즘 편향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 폴리티코 유럽판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프랑스 검찰청은 X알고리즘 편향 의혹 수사를 시작했다.
프랑스 검찰청은 지난달 12일 "X의 편향된 알고리즘이 자동화 데이터 처리 체계의 운영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X의 고발인은 프랑스 집권 여당 르네상스 소속인 중도 성향 에릭 보토렐 하원의원이다.
보토렐 의원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검찰 사이버 J3부에 고발장을 냈다고 썼다. 이 부서는 지난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랑스 검찰청은 "사이버범죄 부서 검사 및 전문가들이 접수된 사건을 분석하고 초기 기술적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0∼11일 파리에서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초청받았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을 확정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떠올랐으며 최근에는 독일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등 유럽 정치에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