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일본제철 본사.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113062902029819a1f3094311109215171.jpg)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7일 이전에 새로운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새로운 제안에는 투자액 증액이 포함된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한 뒤 설비 개선 등을 위해 약 27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US스틸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본 투자액을 계속 늘렸다. 그러던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US스틸 인수 대신 US스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변한 것이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NHK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순한 인수가 아니다"며 일본제철이 투자해서 US스틸이 어디까지나 미국 기업으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제철의 인수 계획 변경 등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US스틸 주식을 모두 취득하려는 일본제철의 계획이 변경되면서 계약 해지 이후 다른 내용으로 재계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주주총회 승인과 미 당국 심사도 뒤따를 수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