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푸틴과 통화…우크라전 종전 정상회담 추진 의사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놓고 통화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00만명이 아무 이유 없이 (전쟁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할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책임을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쟁을 종식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이 전쟁은 너무 나쁘다“면서 ”이 망할 것(전쟁)을 내가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뷰에 배석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 회의(푸틴과의 정상회담)를 추진합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논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미 정부의 업무가 진행되면서 여러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