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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 노조와 임금 협상 '극적 타결'...살타 주 정부 중재로 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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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 노조와 임금 협상 '극적 타결'...살타 주 정부 중재로 갈등 봉합

임금 인상 및 노동 조건 개선 합의
포스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로고. 사진=로이터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으나, 살타 주 정부의 중재 개입으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파기나12'는 9일(현지시각) 포스코 아르헨티나와 노조가 임금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었으며, 이는 살타 주 정부 노동부의 의무 조정 명령을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두아르도 헤로니모 전국광산노동자협회(AOMA) 살타 지부 사무총장은 "양측이 살타 주 정부 노동부에서 내린 의무 조정 명령을 준수했으며 합의된 내용은 제네랄 구에메스(General Güemes) 공장의 직원과 푸나에서 일하는 직원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살타와 카타마르카 경계에 위치한 공장에서 인산리튬을 처리하고 있으며, 제네랄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있는 상업화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쟁의 행위는 지난 1월 7일 이 상업화 공장에서 시작되었으며, 노조는 기본급 및 추가 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AOMA 전국 지부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광업 부문의 최신 임금표에 따르면, AOMA는 아르헨티나 광업 기업 회의소와 전국 광부 기본급 인상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2024년 11월 기본급 대비 12월 약 5%, 12월에 받은 금액 대비 올해 1월 3% 인상이다.

헤로니모 사무총장은 "AOMA 살타 지부와 포스코가 기본급 및 추가 수당 업데이트와 관련된 핵심 합의에 서명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OMA 살타 지부는 지난 1월 중순 제네랄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염화리튬 처리 공장을 두고 있는 중국 광업 회사 간펑 리튬과도 대화를 시작하여 광부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및 노동 조건에 대해 알렸다.

이번 합의를 통해 포스코 아르헨티나와 노조는 임금 인상 및 노동 조건 개선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으며, 살타 주 정부의 조정 역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아르헨티나 광업사무소가 발표한 1월 광업 수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까지 총 6600만 달러(약 959억 원) 상당의 탄산리튬과 염화리튬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 또한 전년 대비 32.9% 감소한 수치이다.

광업사무소는 또한 아르헨티나 광업 회사에서 처리된 리튬이 2024년 12월 총 광업 수출의 12.8%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비율은 전년 대비 또 다른 감소세를 보였으며, 국가 기관에 따르면 이는 톤당 1만502달러(약 1527만3058원)로 떨어진 국제 리튬 가격 하락에서 비롯되었다.

2024년 해외 리튬 판매액은 6억3100만 달러(약 9176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7% 감소한 최신 부정적인 지표이다. 중국, 미국, 한국, 일본은 아르헨티나 북부에서 염수로부터 처리된 '화이트 골드' 리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